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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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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강낭콩 심기 어디 쓰는 물건인고? 그물망. 고랑에 지주를 세워 묶어서 걸치면 울타리 강낭콩이 타고 올라가는 울타리가 될 것이다.
신록, 녹음으로 가는 길 앞산 솔밭길을 걸었다.
'비트' 한 판 심는 뜻은? 비트 모종 한 판은 50 개다. 심어 두면 임자가 있기 마련이다.
매실
띠풀은 바람에 흔들리고 띠풀을 지방에 따라 삘기 또는 삐삐라고도 부른다. 유년시절 보드라운 어린 꽃 이삭을 군것질 간식처럼 꼭꼭 씹어 먹었던 추억의 야생초다. 단물이 나왔다. 세상이 변했다. 언제부턴가 천하의 몹쓸 잡초로 분류되었다. 해마다 이 자리에서 띠풀은 바람에 흔들리며 오늘도 능청스럽게 자란다.
5월, 농촌은 다들 바쁘다 온 마을이 남정네는 남정네대로, 아낙네는 아낙네대로 다들 바쁘다. 5월은 농번기... 나만 바쁜 게 아니다.
LG 93-98 김상무 아리랑(53화) “ 에이플랜에 와서 성질 죽었어요. ” 53. 연구개발 부문도 마찬가지였다. ‘해외사업 부문의 조직’과 ‘연구개발 부문의 조직’을 대상으로 두 테마를 병렬로 검토했다. 결과적으로 해외사업의 이병무 상무는 안도했으나 연구소장인 이종명 상무는 허탈했다. 에이플랜의 기본안은 2백 명의 '산전 중앙연구소'의 인력 중에 사업부 현장의 과제는 신설되는 사업그룹장 산하의 '지역 연구소'로 이관하자는 것이 핵심이었다. 앞으로 사업그룹장과 Unit장이 될 사업부에서는 쌍수를 들고서 환영했다. 연구소 기능이 분산될 위기에 처한 이종명 상무는 끈질겼다. 에이플랜 팀 박진홍의 표현대로 '끈적끈적했고 안면 몰수한 지구력은 나가떨어지게' 했다. 같은 이야기를 다음 회의에서 똑같이 되풀이했다. 토론의 장이 아니라 인내와 끈기의 대결장이었다. 긍정인지 부정인지 애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