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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04~'22 격세지감

2004년에 귀촌, 황토 벽돌에 기와집을 지었다. 년 말 완공 무렵에 첫 눈이 내렸다. 공사판 포크레인이 그대로 보인다. 18년이 지난 오늘도 눈이 내렸다. 마당 왼쪽의 느티나무가 아름드리로 자랐다. 기와지붕의 스카이 라인이 감나무와 소나무에 가렸다. 강산이 변했다.

방금 외손녀가 대학 시험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2004년생 바로 이 녀석이다. 어느새 18년이 지났다. 청춘의 계절, 프레쉬맨이 되었다. 나는 오늘 치과에 다녀왔다. 충치를 뽑았다. 그동안 애를 맥이던 마지막 사랑니다. 앓던 이 뽑고 나니 시원하다. 그러나 왠지 섭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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