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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겨울 냉이와 할머니

 

 

 


냉이는 봄철이라지만 부지런한 아낙네들은 엄동설한에 냉이를 캔다. 우리집 채마밭 밭둑이나 밭고랑에도 냉이가 지천이다. 누군가가 와서 캐 간다. 겨울 냉이는 임자가 따로 없다. 겨울 냉이의 흙냄새 풋풋한 향내는 가히 토속적이다.

오늘 밥상에 냉이국 냉이는 재래시장에서 80이 넘은 할머니로부터 3천원에 떨이로 사온 것. 놀면 뭐하냐며 쌈지돈 사려는 할머니들이 바람도 쐴 겸 마을버스 타고 들고 나와 삼삼오오 시장통 입구에서 좌판을 벌이고 있는 광경은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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