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에 볼일이 있다는 집사람을 따라갔다가... ... 인적 드문 겨울 시장은 언제나 을씨년스럽고 춥다.
어물전 입구 어느 가게 좌판을 한 남정네가 잠시 기웃거렸더니 '오늘은 물템뱅이가 물이 좋아유**'하며 여자 주인장이 전기 장판 깔고 앉았던 자리에서 부리나케 일어나 다가와 권한다.
그냥 올 수 없어 돌아온 집사람에게 눈짓을 해 '벌교 꼬막'을 7천원에 한 봉지 샀다. 쓰잘데 없이 번잡스레 기웃거린 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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