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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村漫筆

'장떡 방아부추전'

 

 

 

 

 

 

부추보다 소풀이라 불러야 정감이 간다. 열흘 전에 화끈하게 깎아주었더니 금새 자란 소풀. 물을 제때 자주 준 덕분이다. 토실토실 오동통하다. 삼단 머리가 따로 없다.

 

소풀전에는 방아가 들어가야 제맛! 된장이 가는 곳에는 방아가 따라간다. 살짝 된장맛에 어우러진 방아 향. 장떡 방아소풀부치개 이 맛. 

 

 

그토록 극성맞던 매미소리는 한물 갔다. 방아깨비가 뛰고 잠자리가 난다. 여치가 날아들고. 어디선가 곧 당랑거사가 등장하면 서서히 가을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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