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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형님'이 주신 두릅

 

 

 

읍내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둘렀더니 '형님'은 마침 출타중. 두릅 봉지가 들어가는 입구에 얌전하게 놓여져 있었다. 어제 저녁 무렵, 두릅 따 논게 있으니 갖다 먹으라는 건너마을에 사시는 '형님'의 전화를 받고 오늘 찾으러 갔던 것.


많기도 해라. 우리집 두릅은 철 지난 지가 보름이 넘었다. 아직도 딸 두릅이 남아있다니... 산모랭이 하나 차이로 이런 시차가 있다. 

 

 

 

 

 

 

 

'형님'은 이곳 터주 주민이다. 귀촌 이후 십여 년에 절로절로 맺어진 인연으로 언니뻘이라는 의미에서 집사람이 부르는 호칭. 형님의 어감에는 이웃사촌의 정이 듬뿍 들어있다. 불러주는 언니가 있고 생각나는 아우가 있다는 것. 더불어 산다는게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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