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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옥향 할머니'... 90세의 패션감각

 

 

 

 

 

정짓간에 부저깽이도 달려나와 농삿일을 돕는다는 농번기... 한동안 생강 심고 모내기 하더니 이제 마늘 양파 캐는 계절. 이어서 고구마도 심는다. 빨간 황토밭에서 재배한 황토 꿀고구마가 이곳 태안의 특산물. 인력시장에 일꾼마저 달려 눈 코 뜰 새 없다. 

 

마을 초입에서 안 마을로 들어오는 꽁재 아래가 옥향할머니네 고구마 밭이다. 여든 일곱의 나이도 잊은 채 옥향할머니도 고구마 순 놓는 작업을 거든다. 아들 며느리와 함께 오붓하다. 갓 비 온 뒤라 빨간 장홧발이 이채롭다. 알룩달룩 패션이 예사롭지 않다. 

 

 

며칠 전, 댓글로 옥향할머니 근황이 궁금하시다는 분이 계셨다. 블로그 15년에 손님의 주문에 응대하여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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