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아야 좋으냐... 맛 맛이다. 아들이 안면도에서 방금 잡아왔다면서 해거름길에 설게 한 봉지를 전해주고 선걸음에 돌아간 옥향할머니.
태안반도 우리 고장의 명물. 저녁 밥상에 설게찜. 쌉쌀하고 짭쪼름한 맛. 4월은 알이 밴 설게 철이다. 뻥설게라는 별명도 재미있다.
안면도 어디 가서 잡았는지 위치를 안다. 고남면 해변의 백사장이다. 8년 전에 해루질 체험삼아 설게를 잡으러 같이 간 적이 있기 때문이다.
가는 도중에 태안읍내 철물점에 들러 뽕 막대를 3만 원에 샀는데 그 뽕대가 처마 한 구석에 아직도 그대로 있다. 그 때 일곱 마리를 힘들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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