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짓간에 부저깽이도 달려나와 농삿일을 돕는다는 농번기... 한동안 생강 심고 모내기 하더니 이제 마늘 양파 캐는 계절. 이어서 고구마도 심는다. 빨간 황토밭에서 재배한 황토 꿀고구마가 이곳 태안의 특산물. 인력시장에 일꾼마저 달려 눈 코 뜰 새 없다.
마을 초입에서 안 마을로 들어오는 꽁재 아래가 옥향할머니네 고구마 밭이다. 여든 일곱의 나이도 잊은 채 옥향할머니도 고구마 순 놓는 작업을 거든다. 아들 며느리와 함께 오붓하다. 갓 비 온 뒤라 빨간 장홧발이 이채롭다. 알룩달룩 패션이 예사롭지 않다.
며칠 전, 댓글로 옥향할머니 근황이 궁금하시다는 분이 계셨다. 블로그 15년에 손님의 주문에 응대하여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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