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歸村漫筆

귀촌일기- 남정네가 물러간 뒤 아낙네가...모내기









쌀에 따라 밥 맛이 다르듯이

모내기 하는 벼 품종이

다양하다.

 

농협 수매 또는 정부의 공공 비축용으로

삼광,새일미,대보,새누리,수안,친들...등 

품종을 비롯하여 농부들의 입맛대로

재배할 수 있다.


40만 평의 앞뜰이 한 주일 안에

모내기가 일시에 끝나는 걸 보면

시절을 아는 농부들의 촉감은

신기에 가깝다.


논에다 바로 직파를 하기도 하나

파종기로 일찌감치 볍씨를 놓아

하우스에서 모종으로 키운 다음,

이앙기로 모내기를 한다.


기계화되었다.


기계장비로 하는 모내기는

남정네 몫이다.







모내기가 끝난 논가에 여기 저기

던져놓은 저 모는 무얼가?


보식 즉, 땜질용 모다.


장비로 모내기를 하다보면

빈 곳이  생긴다.


이 땜질은 아낙네 몫이다.


시간 나는대로 수시로

오토바이를 타고 나와

땜질 모를 심는다.


아낙네의 손길이 지나가야

비로소 모내기는

완성이다.



















볍씨 한 톨.

한 줌의 쌀.


허투루 거저 나오는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