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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村漫筆

귀촌일기- 해당화가 피었습니다






우리집은 대문은 있어도 

문은 없다.


나면 바로 길이요

들면 마당이다.


봄에는 개나리 철쭉 진달래, 홍매, 동백나무가,

여름엔 배나무, 무화과 석류,

가을에는 감나무,

겨울에는 소나무가

전후 상하 좌우로 한데 어우려져

긴 터널을 이룬다.

 

'자연과 소통하고 있으시군.'

 

그다지 멀지않은 서산시 음암면 유계리에 사시는

계암당(溪巖堂) 김기현님이 10년 전 쯤 어느날

우리집에 와서 보시곤 들릴듯 말듯

혼자말처럼 말씀하셨다. 


김기현 고댁은

조선조 정순왕후를 배출한 생가로서

지방문화재다.


솟을대문이 출입을 압도한다. 








대문간에

해당화가 만발했다.

 

오늘따라 다시 생각한다.



자연과 소통이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