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 종점 삼거리.
시간에 맞춰 기다렸다가
버스를 탔다.
귀촌 15년에
둘이 함께 마을버스는
오늘 처음이다.
각자의 볼일 따라
버스를 이용하는 일이야
흔히 있었다.
오늘은
읍내 자동차 정비공장에
차를 찾으러 가는 날.
정비공장이 마침 마을버스
노선에 있는데다,
읍내 나간 김에
그동안 밀렸던 이런저런
볼일이 있어 같이
나섰던 것.
얼마 전에 접촉사고가
있었다.
집에서 오른쪽으로 꺾어나오는데
언덕바지에서 내려오는 차와
부딪쳤다.
80대 20으로 내 과실이 큰 걸로
보험 처리가 되긴 했으나
자책금이 20만 원야라.
정비공장으로 가는
마을버스를 타고 앉아
내내 했던 생각.
'이런 일이 왜 일어나는지
나도 모르겠다.'
이것도
세월이 가져다준
딱지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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