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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귀촌일기- 야콘 뇌두, 씨토란 겨울보내기







밭에 심으면 금방이라도

싹이 돋을 것만 같다.

 

야콘의 뇌두,

씨토란의 촉.







그러나

지금은 영하의 날씨.


동토.


내년 춘삼월.

 

얼었던 밭이 풀리면

새파란 모종으로

태어날 것이다.





 

현관 구석진 곳.


씨오쟁이

까만 비닐 봉지 안에서

새봄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