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에서 처서.
막바지 여름이라
초목이 자라는 숨소리가 조용하면서도 거칠다.
비집고 나오는 웃자란 가질랑 가끔
잘라주어야 한다.
개나리 울타리.
덥다.
땀 난다.
면도 하듯이 깔끔하게 잘라주는 건
내 집 주위를 다니는 분들에 대한
내 마음의 쬐끄마한
예의다.
개나리 가지 사이에
새집 둥지...
예의 찾다가
큰일 날뻔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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