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歸村漫筆

귀촌일기- 개나리 울타리의 여름나기







입추에서 처서.


막바지 여름이라

초목이 자라는 숨소리가 조용하면서도 거칠다.


비집고 나오는 웃자란 가질랑 가끔

잘라주어야 한다.

개나리 울타리.


덥다.

땀 난다.





면도 하듯이 깔끔하게 잘라주는 건

내 집 주위를 다니는 분들에 대한

내 마음의 쬐끄마한

예의다.





개나리 가지 사이에

새집 둥지...


예의 찾다가

큰일 날뻔 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