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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村漫筆

귀촌일기- 삼복에 흘리는 땀





사우나가 따로 없다.

장마 뒤에 햇살을 받아 올라오는 지열은 무섭다.

찐다.


움직이면 땀이다.

고추 몇 개 따러 밭 계단 오르내려도 땀이다.


하긴 복중이다.

삼복 중에 한가운데 중복이 내일모레다.


복달임은 뭘로 하나.









삐따닥하게 넘어져 있던 감나무를 오늘 세워주었다.

간짓대를 삼발이로 묶어준 것이다.


줄기가 헝클어져

제멋대로 드러누워있던 울타리강낭콩도

지지대를 다시 박아가며 세워주었다.


땀 난다.


강낭콩이 익어건다.

감이 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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