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핸 가물어서 단호박 농사가 그렇다.
초장 가뭄에 잘 자라지 않아서
단호박 크기가 작다.
우리 마을 반장님.
해마다 단호박 철이면 맛이나 보라며 한 망 씩
오가는 길에 우리집에 내려주곤 했는데
올해는 무소식이었다.
오늘 우연히 들렀더니
몇 개만 해도 될 것을 꾹꾹 채워 한 망을
차에다 실어주신다.
"선착순."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라는
말과 함께.
이런 걸 엎드려 절 받기라
하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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