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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무말랭이가 맛있는 이유...해풍






하긴 가을햇살 자체가 

달다.


밤새 얼었다 낮엔 녹았다 

마파람 해풍에 밤낮으로 마르며 

무말랭이는 단맛을 더해간다.


오다가다 구부려앉아 

고루마르도록 

가끔 휘적거려준다.







짧디짧은 초겨울 햇볕도 

하루 차이가 무섭다.


오늘 아침에 썬 건 뽀얀데 

며칠 전에 썰어 말린 무 말랭이는 

노르짱한 빛깔에 구수한 내음까지 더하며 

꾸들꾸들해졌다.







그런데,

해풍이 뭐냐구요?


바닷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