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산갓 김치맛을 못잊어 올 삼동에는
배추김치보다 갓김치를 먹고 살기로 애시당초 작정을 했다.
지난 초가을에 남도갓, 청갓 씨앗을 많이 뿌렸던 것이다.
갓농사가 잘 되었다.
밭에서 잘라다 나르고 다듬고 씻는 일은
남정네 소관.
갓김치는 양념 젓갈 맛이라며
멸치액젓, 새우젓에 태안지방 특유의 코숭어 젓갈까지
듬뿍 버무려 넣었다는 설명.
해가 있을 때는 마당에서
한일 김치독에 한 통.
해가 지고 나서는 거실로...
또 한 통.
소원대로 올 겨울에는
남도갓김치 실컷 먹게 되었으나.
소원풀이
이그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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