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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村漫筆

귀촌일기- 알타리무, 한여름 노지 재배법(1)








해마다 그러했듯이 올해도 이른 봄부터 부지런히

여러가지 작물을 심고 또 심고 했다.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한 뼘의 땅.


지난해 시금치를 심었으나 봄철에 거두어 먹는 시기를 놓쳐

장다리가 올라오는 등 잡초와 함께 어우러져

내내 버려져 있다시피 했었다.











농심에 비추어 그냥 놀릴 수는 없어 비지땀 흘려가며

일단 개간을 했는데도 막상 심을 작물이 마땅치가 않았는데

씨오쟁이에서 작년에 심다 남은

알타리무 종자가 눈에 띄였다.


품질보증 기간도 지났고

6월에는 파종을 안하는 걸로 나와있다.



 


유월의 뙤약볕 아래 매마른 노지에서

과연 싹을 틔우려나.

불가능이다.


그러나

한번 도전.


내가 생각해낸 방법이 바로 이것이다.

멀칭 비닐  씌우기.







무 종자를 파종한 다음, 물을 듬뿍 뿌리고

검은 비닐을 넓게 펴서 덮어두는 것이다.


밤에는 보온이 되고

낮에는 직사광선을 피해 보습이 된다.

무 씨는 싹 돋는 게 빠르다.


과연 성공할 가.


이틀 후에 보자.

일단 싹이 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