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아침 안개가 두터웠다.
비가 온 뒤 기온이 올라 습기가 안개로 변한 것이다.
하마 날이 드는 가 했더니 이게 아니다.
날이 컴컴해지면서 뇌성 번개다.
비바람에 폭우다.
변덕스럽기로 말한다면 봄날씨라...
비,바람,안개.
봄이 가까이 오긴 오나부다.
이번 비가 끝나면 추워진단다.
한두 번 코끝이 쌩한 시샘 추위가 시늉이야 하겠지만
시절의 변화는 자연이 스스로 보증한다.
어쨌거나 내려주는 것만으로 감지덕지한데 20 미리나 내렸다.
날이 들면 밭갈이를 해야 한다.
노지배추도 갈아엎어야 한다.
그러나 정작 맨먼저 해야할 일은 지난해의 잔재를 정리하는 일이다.
고춧대를 뽑고, 멀칭비닐을 걷어내야 한다.
씨감자 주문도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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