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歸村漫筆

귀촌일기- 효자가 따로 있나? 여름채소들

 

 

 

 

 

 

끝물 채소다.

 

가지는 가지나물이 될테고

청량고추 몇 개는 된장찌개 맛에 기여를 할 게다.

 

올해 여름내내 돌아가며 또는 짝이 되어

밥상에 올랐던 면면들이다.

 

많이 먹었다.

 

'효자가 따로 있나?'

 

밥상 앞에서 늘 이렇게 한마디 하며

숟갈을 들곤 했었다.

 

시골밥상의 효자들.

 

서리가 내리기까지

더러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기도 한다.

 

 

 

 

 

 

가짓대 고춧대 피망대를 서둘러 일찌감치

뽑아내야 하는 이유는

가을 채소,월동채소를 위해 자리를

양보해야기 때문이다.

 

 

 

 

 

 

박이 영근다.

가을이 익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