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歸村漫筆

귀촌일기- 귀촌의 새벽

 

 

 

 

 

 

 

 

간밤에 잊고 열어둔 창틈으로 들어오는 공기가 차가워 잠결에 한참을 뒤척이다가

깬 잠을 겨우 수습하여 닫았더니 그 길로 확실하게 잠을 깨고 말았다.

 

백로가 지나니 이슬방울이 굵어지고 한편으로 영롱해졌다.

가을이 깊어간다는 걸 똘똘해지는 풀벌레 소리에서 안다.

 

 

 

 

 

 

 

 

 

 

새벽 산봇길.

 

그믐달이 스러진다.

해가 뜬다.

 

도내나루로 내려가는 밭에 뿌린 김장무가

닷새만에 싹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