뙤약볕에 쪼그려앉아
고추 곁순 따기.
고춧잎 어린 곁순도 일일이 따서 모으면
한끼 나물이 되거늘.
매실나무 물주기에
또
반나절이 간다.
매미 맵다 울고 쓰르라미 쓰다 우니
산채를 맵다는가 박주를 쓰다는가
우리는 초야에 묻혔으니 맵고 쓴 줄 몰라라
노는 가, 일 하는가.
애매한
오후 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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