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현재

서울 촌놈

 

 

니가 누고?

 

지금 기어가는 게를 응시하고 있다.

처음 보는 놈이다. 

 

비온 뒤 달랑게나 능젱이, 황발이들이 가끔 마당까지 올라와서 어슬렁거린다.

정짓간에도 들어와 음식을 훔쳐먹기에 태안에서는 황발이를 도둑게라고 한다.

 

빼꼼이 녀석은 겁이 많다.

뭘 하는 놈인지 보고만 있다.

 

-원, 세상에 옆으로 기는 놈이 있다니.

 

 

 

 

 

 

'현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래서 아름다웠다  (0) 2010.08.01
토마토 보시  (0) 2010.07.29
야콘 세우기  (0) 2010.07.19
장맛비의 하루  (0) 2010.07.18
뭉게구름  (0) 2010.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