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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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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능금꽃과 풍년 점쟁이 '능금꽃'이 활짝 피었다. 하기야 요즈음 능금이 쉬 있으랴마는 나는 굳이 사과꽃을 능금꽃이라 부르고 싶다. 복사꽃 능금꽃이 피는 내고향 만나면 즐거웠던 외나무 다리 그리운 내사랑아 지금은 어디 새파란 가슴속에 간직한 꿈을 못잊을 세월속에 날려 보내리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
귀촌일기- 빨강 구아바,노랑 구아바 8년 전인가, 구아바 다섯 그루를 사다 심었는데 그 중에 한 그루가 빨강 구아바라는 걸 올해야 알았다. 그동안 빨강 구아바는 열지 않았다. 빨강 구아바가 익어간다. 노랑 구아바도 익어간다.
귀촌일기- 과일 풍년, 무화과를 보면 안다 '꽤나 크군!' '잘 익었군!' 어제도 하나. 오늘도 하나. 갠 날도 하나. 비오는 날도 하나. 어쩜 하나씩, 매일 하나씩이다. 대문간의 무화과 나무. 반은 내가, 나머지 반쪽은 누가 먹을 가.
귀촌일기- 오늘은 토란 캐는 날, 알토란이 되기까지 3월18일 씨토란으로 모종만들다 5월12일 토란 싹이 올라오다 5월29일 토란모종을 밭에 심다 멀리서 빽빼기녀석이 감독을 하고 있다. 한여름 날 오늘 토란을 캤다. 다른 어느해보다 토란이 잘 영글었다. 잘 자라주어서 고마운 건 채소라고 다를소냐. 해마다 하는 토란농사이건만 들쭉날쭉해..
대추나무 시집 보냈더니... 대추 풍년예감 버갯속 영감님 댁에 대추가 많이 열리는 대추나무가 몇 그루 있었다. 이맘때 쯤 주렁주렁 익어가는 대추를 보노라면 볼수록 탐이 났다. 내 욕심을 알았는지 버갯속 영감님은 하나 파다 심으라고 몇 번이나 나에게 말했다. 7년 전에 하우스 옆에 대추나무를 옮겨다 심었다. 포크레인으로 ..
가지 나물 비빔밥에 풋고추, 오늘 점심은 올핸 가지가 풍년. 가지나물은 매일 먹어도 맛있다. 가지밭에서 바로 따다 나물을 만든다. 오늘 점심은 가지나물 비빔밥이다. 고추장 듬뿍. 다른 반찬이야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풋고추, 생가지에 생된장만 있으면...
귀촌일기- 햇고사리의 왕고사리 새벽에 고사리 꺾는 손끝으로 땅에서 올라오는 뜨뜻한 지열이 그대로 전해진다. 하룻밤 사이에 20센티는 능히 자랐다. 비 온 뒤의 고사리는 왕고사리. 완전히 고사리 나무다. 빨리 자라기로는 콩나물이라 했다. 그 말은 틀렸다. 고사리가 콩나물보다 훨씬 빨리 자란다. 이번에 내린 비는 ..
가을 안개 아침마다 안개가 짙다. 오늘도 한낮의 따가운 햇살을 예고한다. 초가을 햇살아래 벼 알곡이 여물어 간다. 벼베기가 시작되었다. 올 벼농사가 풍년은 아닐지라도 이제 평년작은 될 것 같다는 말로 여름내내 잦은 비로 인한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낸다. 계속되는 안개 덕분이다. 이런 말이 있다.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