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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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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밭 풀 깎고, 토란 심고 오전에는 양파밭 주위 풀을 깎았다. 예취기가 지나가다 자칫 작물을 건드리기 마련이다. 가장자리 양파 몇 개가 잘렸다. 지금부터 한창 비대기인데 그런대로 이미 씨알이 굵다. 어쨌거나 햇양파다. 오후에는 토란 모종을 내다 심었다. 토란은 모종을 만들어 심는 거와 노지에 직파하는 방법이 있다. 직파한 토란은 이제야 새싹이 올라온다. 그러나 성장이 빨라 한 달쯤 지나면 차이가 없다.
농부의 3고...물 주고, 풀 깎고, 심고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고향... 이라는 노랫말이 틀렸다고들 하나 해당화를 찔레라고 부르는 지방도 있다는 사실을 알면 고개를 끄떡이게 된다. 밭 주위에 찔레꽃이 만발했다. 불어오는 바람에 찔레꽃 향기가 밀려온다. 토란 모종을 심었다. 농부가 하는 일... 물 주고, 심고, 풀 베기... 앞 마당 계곡 아래 간사지 논은 모내기 준비가 끝났다. 어제는 푸른 하늘, 오늘은 종일 오락가락 비가 내린다. 부슬비에도 오랜만에 걷기 운동하러 나서는 집사람.
씨앗 뿌리고 모종 심고 지난 가을 비닐 거름부대에 싸서 현관 안 구석쟁이에 던져두듯이 겨우내 보관했던 물건. 야콘과 토란 종자다. 오늘 살며시 입구를 열어보았더니 아니나다를까 뇌두에 싹이 돋아났다. 새싹을 보니 때가 되었음을 새삼 알겠다. 모종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그동안 씨오쟁이에 간수해오던 이런저런 종자들을 꺼내 놓았다. 모종을 만들어 심을 것도 있고, 밭에 바로 직파해야 하는 종자도 있다. 아직 봄같지 않은 봄, 새벽에는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더러 있다. 앞으로 한 보름쯤 지나야 봄이 제대로 왔구나 할게다.
귀촌일기- 야콘, 토란 모종 만들기
귀촌일기- 하루가 짧다, 농부의 작업장 풍속도 살그머니 열어보니 싹이 돋았다. 토란 종자와 야콘 뇌두 말이다. 겨우내 얼지 않도록, 마르지 않도록 비닐 봉지에 넣어 현관 안에 간수해 두었는데 바깥으로 꺼냈다. 모종 작업은 드디어 어제 토란부터 시작이다. 비닐하우스 작업장에 비로소 활기가 돈다. 큰 컵포트에 상토를 채운 다음 ..
귀촌일기- 토란 농사, 알토란 만 토란인가? 어제 오후에 잠시 캐다 만 토란을 오늘 마저 캤다. 또 비가 온다는 소리에 서둘렀다. 해마다 늘 그랬듯이 토란을 캘 때면 가을 맛이 비로소 손에 잡힌다. 풍성하고 넉넉하고 둥글둥글한 그런 맛 말이다. 토란대를 잘라낸 자리에 뽀쪽뾰쪽 토란 싹이 올랐다. 토란대는 세 번에 걸쳐 이미 잘..
토란 농사, 귀촌 10년에 풍월 읊는다 올해 감자 농사는 오늘 복토를 끝내면서 드디어 한시름 놓게 되었다. 기다리던 비도 왔고 지금부터 푹푹 지열이 올라가면 쑥쑥 자랄 것이다. 이제 감자 캐는 날 만 남았다. 그렇다고 감자 밭고랑에 발길을 끊는다는 말은 아니다. 멀칭을 했다지만 잡초 중에 막무가내로 드센 놈은 기어이 ..
귀촌일기- 오늘은 토란 캐는 날, 알토란이 되기까지 3월18일 씨토란으로 모종만들다 5월12일 토란 싹이 올라오다 5월29일 토란모종을 밭에 심다 멀리서 빽빼기녀석이 감독을 하고 있다. 한여름 날 오늘 토란을 캤다. 다른 어느해보다 토란이 잘 영글었다. 잘 자라주어서 고마운 건 채소라고 다를소냐. 해마다 하는 토란농사이건만 들쭉날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