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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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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그래! 봄이다! 오늘 춘분을 지나며 새콤하다. 달래장이 입맛을 돋운다. 양파,쪽파,마늘,부추밭에 생기가 돈다. 양바른 곳에는 쑥이 제법 자랐다. 야생 머위도 모양을 내는 중이다. 냉이는 철이 지났다. 꽃이 피었다. 방풍나물. 미나리깡에서 집안으로 들어오면 미나리 무침이 되고 동네 마실에서 얻어온 감태,도라지도 제각..
귀촌일기- 토란대, 고사리도 '눈에 보이는 관리' 저녁 햇살에 빛나는 저 호박오가리,무시래기도 잦은 비가 오기 전에 걷어서 '눈에 보이는 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귀촌일기- 무청 시래기, 임자는 누굴까? 건너 마을에 갔더니 마침 무를 수확하고 있었다. 무청. 버리면 아깝다. 가득 싣고와서 물에 씻어 빨랫줄에 걸었다. 귀촌의 재미란 이런 것. 갈무리를 해두면 임자는 생기기 마련이다.
귀촌일기- 무시래기 빨래줄에 무청이 걸렸다. 가을이 깊어갈수록 빨래줄 따라 무시래기는 점점 늘어갈 것이다.
귀촌일기- 시래기를 삶으며 웃는다 오늘도 시래기를 삶는다. 마를대로 말라 바스락거리는 시래기를 어두운 새벽공기를 마시며 걷어왔다. 나는 늘 새벽에 삶는다. 밤새 썰렁해진 실내를 훈훈하게 덮혀주기 때문이다. 언젠가, 오래오래 전, "당신이 삶으니 부드럽고 먹기가 좋네요." 이 말 한마디에 우쭐해서 시래기 삶는 건 ..
귀촌일기- 무시래기... 비 오는 날의 풍속도 까치 한 마리. 비가 내린다. 무청 시래기를 걷어와 삶는다. 구수하게 시래기 삶는 내음이 온집안에 퍼진다. 백김치가 또한 상큼하다. 비오는 날에.
귀촌일기- 시래기 3대, 3년 묵은 무청 시래기의 효능 시래기 3대. 재작년,작년,올해 것이다. 김장 무를 오늘부터 뽑기 시작했다. 더 추워지기 전에 갈무리해야 한다. 월동을 위해 땅에 묻을 건 묻고, 무 말랭이도 만들어야 한다. 3년 묵은 무청 시래기. 인삼보다 좋다는 3년 묵은 시래기다. - - - 어느 시골에 효자가 있었다. 아버지가 갑자기 병..
귀촌일기- 3년묵은 무청 시래기의 비밀은? 지난 가을부터 여기저기 걸려있는 무청 시래기를 오늘 다시 갈무리를 한다. 해마다 그렇지만 지난 겨울도 시래기국, 시래기 나물로 많이 먹었다.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더러 나눠주기도 했다. 봄비가 시도 때도 없이 내리기 시작하면 곰팡이가 핀다. 건조한 이맘때 비닐 봉지에 넣어 잘 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