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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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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農者天下之大本은 씨앗 뿌리기부터
귀촌일기- 겨울에 쓰는 '잡초학 개론' 김장김치에 진력이 날 무렵에는 푸성귀 채소 생각이 난다. 배추쌈이 그렇고 한끼 상추겉절이가 입맛을 돋군다. 이른 아침 읍내 나가는 길에 상추를 뽑아 경로당에 갖다드렸다. 영하 10도의 추위에 잎이 빠당빠당하게 얼었다. 잘못 만지면 잎이 바스러지는데도 실내에서 물에 씻으면 금방 ..
귀촌일기- '귀촌이란 무엇인가' 물으신다면...(2) 초겨울의 문턱. 이맘 때 오시는 분들에게 드릴 수 있는 씀씀이가 참 애매하다. 오랜만에 들리신 손님. 오늘은 자랄대로 자란 상추 두어 포기에 장단지같은 자색 무 두 개다. 직접 뽑아보는 옛 그 손맛 새삼 새롭고 물씬 나는 시골의 냄새 안고 돌아가는 발길 정답다. 이게 귀촌이다.
귀촌일기- '상추 박사'의 상추농사 오늘 채마밭에서 상추와 쑥갓을 따며 꼭 한달 전 내가 쓴 귀촌일기를 떠올렸다. - - - 자칭 '나는 상추 박사다'. 내 농법이 독특해서 다른 사람들이 가히 따라 할 수 없다. 저렇게 재배해도 될 가 하는데도 된다. 귀촌 13년 나만의 노하우. 나의 상추농사 실력은 동네사람들도 이젠 어렴풋이 ..
귀촌일기- 옥수수는 익었는 가, 고추는 아예 눈을 질끈 감고서 밭에 얼씬거리지 않는 이상 눈에 보이는 게 일이다. 생각지도 않은 일이 일을 만들기도 한다. 저쪽 일 하다가 이쪽 일을 보면 저쪽은 감빡 잊어버린다. 농촌에서 농부의 일상이란 이렇커니 해둔 지 오래다. 그러나 어린 채소에 물 주는 일은 어쩌다 깜빡 자다가도 ..
귀촌일기- 상추와 쑥갓 재배하기 어쩌다가 살짝 제자랑은 애교가 되지만 듣는 이에겐 본래 역겨운 법이다. 자칭 '나는 상추 박사다'. 내 농법이 독특해서 다른 사람들이 가히 따라 할 수 없다. 저렇게 재배해도 될 가 하는데도 된다. 귀촌 13년 나만의 노하우. 나의 상추농사 실력은 동네사람들도 이젠 어렴풋이 알아준다. ..
귀촌일기- 장마전선 북상에 이상 없다 제주도에서 장마전선 북상. 며칠 전에 한바탕 바짝 긴장시키더니 말 만 북상, 어디선지 소리없이 주저앉아버렸다. 이번에는 어디 보자 했는데 올라왔다. 밤새 주룩주룩 내린다. 비 오는 날엔 할 일이 마치 기다린 듯 또 있다. 내나름 눈코 뜰 새 없었던 밭농사에 오랜 만에 비닐하우스에 ..
귀촌일기- 귀촌의 의미 저녁해 뉘엿할 즈음 텃밭에 나가 뽑아 오고 잘라 오면 된다. 양파 하나, 풋마늘 셋. 상추, 치커리. 저녁 식탁에 무엇이 되어 나올 지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