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봉사활동

(22)
귀촌일기- 마을 노래방으로 개방된 교회 예배당 우리집에서 10키로 쯤 떨어진 원북면의 어느 마을. 목사님은 8년 전부터 매달 첫째 목요일에 마을 어르신 학교를 열었다. 건강 요가교실. 차밍교실. 노래교실 점심식사. 성전은 노래방이 된다. 목사님이 직접 노래반주기 설치작업을 도와주시고... 할렐루야, 아멘은 입밖에도 내시지 않는 ..
귀촌일기- 아, 인생은 아름다워라 지나간 그림자가 아름답다. 가재면 영감님의 산불조심 20년. 태안에서 이 영감님을 모른다면 태안 사람이 아니다. 곳곳 샅샅이 다니며 경운기 기름 한방울도 오로지 자비로 산불조심 캠페인 봉사를 20년 째 하고 계신다. 82세. 오늘 우리 동네 오셨다.
귀촌일기- 애국심, 산불조심도 이쯤 되어야 최근에는 만나지 못했는데 오늘 우연히 읍내 어느 골목을 지나다가 발견했다. 산불이 많은 이맘 때면 이 마을 저 동네로 쉴새없이 바빠야 하는데... 비닐 갑바에 덮힌채 왜 이렇게 있는 걸까? 태안에서 가재면 선생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태안의 보물 1호' 5년 전 처음 만났을 때 즉석에서..
귀촌일기- 예초기 타령 내가 가지고 있는 장비 중에 제일 덩치 큰 중장비가 예초기라면 웃을 일이다. 늦깎이로 올해 들어 처음 가동했다. 예년에 없던 곡괭이의 맹활약으로 굳이 예초기 쓸 일이 없었던 것이다. 어디까지나 그 건 표면상 이유다. 예초기를 처음 가동할 때는 언제나 신경이 곤두선다. 첫 가동에 시..
귀촌일기- 서울나들이(1) 비로소 가을을 만나다 여기는 서울. K구 K동 K여고 교정에서 가을을 만났다. 해마다 이맘 때쯤에 나는 서울에 간다. K여고 행사가 있기 때문이다. 그 행사란 동문회가 주최하는 바자회다. 벌써 여섯해째 참가하고 있다. K여고는 집사람의 모교다. 행사에 참가하게된 동기는 우리집을 다녀간 친구들이 기를 대표해..
오늘은 앵두빛 앵두나무가 있는 곳. 수돗간. 서울서 오신 손님들이 모여앉아 바쁘다. "멀리 오셨는디, 드려야지유. 열한시에 바다루 오세유." 어촌계장님의 고마운 말씀이다. 마침 물때가 맞았다. 개막이 그물을 털어서 가져온 고기를 다듬고 있다. 우선 펄떡펄떡 뛰는 광어 큰놈 둘은 횟감이다. 아래로 분주한 손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