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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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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굴포운하 옛터에 백로는 날고... 집 뒤의 바다가 가로림만이다. 도내 여기서부터 어송,인평을 지나 천수만으로 굴포운하가 있었다. 지금은 제방을 막아 그 위로 산업도로가 개설되고 담수 저수지가 되었다. 팔봉산 아래 창갯골은 이제 드넓은 갈대숲 호수가... 오늘이 중복. 납량 더위씻이에 한몫하는 백로들.
귀촌일기- 오디의 계절...미꾸라지의 계절 앞뜰. 모내기를 한 다음 볏모가 뿌리를 내리기까지 시들해하다가 이제야 정신을 차린 듯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란다. 때가 있다. 때가 있기야 미꾸라지도 그렇다. 백로 왜가리가 날고 마파람에 논이 파랗게 물결칠라치면 미꾸라지 철이다. 올핸 미꾸라지 잡는 걸 참기로 했다. 우리집 오..
귀촌일기- 백로와 트랙터 베토벤의 교향곡 6번 '전원'이...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가 어떻고, 스메타나 '나의 조국...몰다우'가 어떻고 하던... 친구를 따라 드나들었던 곳. 50년 전. 명동 입구, 구 내무부 자리 건너편... '훈목다방'이 생각난다. 이른 아침 이 꼭두새벽에. 비 개인 오후. 도내리 교향악이 절로 흐르는 ..
귀촌일기- 산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모내기 앞둔 도내 앞뜰. 아시 논갈이 자리에. 여름 나그네 백로가 논다. 은빛 잔물결 금모래빛 햇살. 봄날이 부서진다.
귀촌일기- 애호박 따다 호박전 백로. 상강, 서리 내리기 전 지금부터가 애호박 철이다. 마트에 가면 봄 여름 겨울 춘하추동 계절도 철도 없는 비닐하우스 재배 그런 마디호박 말씀이 아니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와닿는 바람이 일자 어찌 알고 애호박이 열리기 시작한다. 온갖 풍상에 여름내내 누렁탱이 호박을 키우..
귀촌일기- 백로와 재두루미,청둥오리, 철새들의 이별연습 언제 떠날가. 어느날 간다면 간다 하고 떠나면 좋으련만.
귀촌일기- 고추잎 따고... 김장배추 모종 심고.., 아직 늦더위가 남아있다. 아침저녁으로 스며드는 바람이 제법서늘하다. 하늘은 높고 푸르다. 가을은 가을이다. 햇살이 곱다. 백로.
도내리 수로는 지금 올백이다. 얼음낚시 가는 길도 백로(白路)다. 혼자서... 떨어져서... 들어가서... 따끈한 커피 한잔에 가끔 정보도 교환하고... 붙어서... 저 너머는 쌍섬이 있는 가로림만. 어둑어둑 해지는데... 뒷풀이 라면 국물에 몸을 녹이고... 불조심은 자나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