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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봉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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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대봉 감따기 작년까지는 작대기에 철사를 꾸부려서 양파망을 씌운, 내가 만든 감따기가 통했다. 사다리와 합동작전으로. 해마다 감나무가 자라는 데다 올해는 감이 많이 열려 2 미터 남짓 길이의 그걸로는 역부족이었다. 안전에도 문제가 있다. 위 만 쳐다보다가 사다리가 뒤뚱거려 자칫 넘어지기 십..
귀촌일기- 두 여자의 훈수 우리 밭은 3면이 길이다 보니, 오가던 경운기가 멈추고 오토바이를 세운 이웃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종자를 뿌리거나 모종을 심고 있으면 너무 책책 심었다는 사람, 너무 빠르다는 사람, 구구각각에 각양각색으로 한마디씩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 없다. 잔소리로 들으면 참견이요 조언으..
귀촌일기- 2015년 대봉 곶감 만들기 감나무가 여러그루 있는데 오래 묵어 허우대 크다고 감이 많이 열리는 건 아니다. 아랫밭 밭둑의 대봉 감나무는 3미터 남짓 작달막하다. 봄에 감꽃이 피고진 다음 여름에는 감나무 잎에 가려 미처 몰랐는데 가을이 되자 노란 감색이 완연해면서 옹골차게 열렸다는 걸 비로소 뒤늦게 알았..
귀촌일기- 처음 딴 대봉 홍시는 누가 먹나요? 익어가는 홍시가 보기 좋다고 감나무에 달린 채로 두고 보자면 어느새 없어진다. 작년에 모셔두었던 감따기 작대기를 찾아내어 수선을 했다. 수선이래야 꼬부라진 철사 둘레에 양파망을 덧씌우는 작업이다. 대봉 홍시 1호. 붉은 해가 지면서 찬이슬 내리는 가을은. 이 가을은. 홍시가 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