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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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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꽃? 가지 꽃. 며칠 사이에 가지가 한창 열리기 시작했네. 한 여름 반찬에 가지나물 빼곤 이야기가 안 되지요. 여린 가지를 툭툭 찢어서 노란 생된장에 찍어먹는 맛. 물론 찬물에 밥을 말아서.
꽃 중의 꽃 소담스럽고 풍요롭고 정겹다. 호박꽃.
잡초로 잡초를 쉬는 날은 있어도 노는 날은 없다. 오늘같이 종일 안개비가 내리는 날엔 할 일이 또 하나 있다. 잡초 제거다. 쉬어쉬엄 비가 내려 땅이 부드러워졌다. 어느 작물이든 잡초와 전쟁까진 아니더라도 몇 번의 승부는 필수다. 적당한 시점에 슬쩍 제압해두어야 나중이 쉽다. 하루 이틀 사이 때를 놓치면 잡초..
절로절로 첫 마디오이. 볼수록 기다린 맛이 절로 난다. 생된장, 보리밥에 물 말아, 오이 한 개 추가로다. 오뉴월. 흘린 땀을 이로 인해 씻는구려. 내일 모레엔 풋고추가...
달팽이 사랑 -우린들 사랑이 어찌 없겠소. -이른 새벽인데... 함부로 카메라 갖다대지 마소. -이왕이면 폼나게 한장 찍어주소.
작은 꽃, 큰 꽃 돈나물 꽃. 뒤안으로 가는 돌 계단 아래. 난초. 보라색과 노란 색. 수돗간 옆. 버갯속 영감님이 칠년 전에 가져다 준 꽃.
읍내 풍경 맘이 급한 하루였습니다. 큰 비가 온답니다. 부탁해두었던 토란 모종이 왔다길래 읍내에 나갔습니다. 태안 읍내가 소란합니다. 다니는 유권자보다 선거운동원이 더 많습니다. 작년엔 씨토란을 심었는데 올핸 모종을 심기로 했습니다. 토란 모종이 토실토실합니다. 50개에 1만5천원. 값을 제대로 할 것 ..
一枝春心 밤에 배꽃을 본 적 있는가. 달밤에 배꽃을 본 적이 있는가. 보름달 아래 활짝 핀 배꽃을 본 적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