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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트랙터 꽁무니에 백로 줄줄이 백로들이. 겁이 많은 백로가 쓰레질하는 트랙터 꽁무니를 왜 바짝 따라다닐까? 먹을 게 나오기 때문이다. 이맘 때만 볼 수 있는 우리 농촌의 서정. 이런 광경을 볼 때마다 인간과 자연은 하나라는 걸 새삼 생각하게 한다.
귀촌일기- 가을이 익어가는 논에는... 밤이슬이 차다. 아침 저녁 선들바람에 절로 옷깃을 여민다. 가을은 이렇게 온다. 9월이 오면 익노라던 벼가 알알이 여문다. 낟알에 매달린 풍뎅이. 논 바닥엔 물달개비. 저들은 무얼 생각할 가.
귀촌일기- 벼도 꽃이 핀다 나락이 영글어 간다. 고개를 숙인다. 엊그제 같은데 모내기 한 지 두 달 만이다. 두 달 뒤면 가을걷이 추수한다고 또 북적댈 것이다. 어디든 잡초는 있게 마련. 벼에는 '피'라는 잡초가 있다.
귀촌일기- 오디의 계절...미꾸라지의 계절 앞뜰. 모내기를 한 다음 볏모가 뿌리를 내리기까지 시들해하다가 이제야 정신을 차린 듯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란다. 때가 있다. 때가 있기야 미꾸라지도 그렇다. 백로 왜가리가 날고 마파람에 논이 파랗게 물결칠라치면 미꾸라지 철이다. 올핸 미꾸라지 잡는 걸 참기로 했다. 우리집 오..
귀촌일기- 혹시 이 야생화 이름을 아시나요? 비 온 다음날. 논에서 익어가는 벼와 함께 피어있는 꽃.
귀촌일기- 모내기 날 아침의 서정
귀촌일기- 개구리의 합창, 들어보실래요
귀촌일기- 논 물가두기 상금 3.000만원! 40년 만의 가뭄이라고 온나라가 야단법석이었다. 매스컴에서 조용하지만 가뭄은 현재 진행형이다. 마을회관 게시판에 큼직하게 적혀있는대로 1등 1.500만원인 줄 알았던 '논 물가두기 운동'의 포상금이 최근, 풍문으로 들으니 3.000만원으로 올랐단다. 태안읍 관내 47 개 리,동이 경쟁 상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