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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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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93-98 김상무 아리랑(33화) '관리자는 챙기는 것이다' 33 이번 보고의 주요 테마에 대해서는 철저히 사후관리를 하도록 지시가 되었다. 바로 이었다. Follow up 활동에 나는 큰 의미를 부여했다. 언제든 큰 일을 치른 뒤 더 큰 일이 따랐다. 체제를 만들었다. 에이플랜 팀은 9개 사업의 15개 사업부에서 67개의 개선 테마를 정리했다. 각 사업부는 테마 별로 진척관리에 들어갔다. 통합작업에서 사업분석과 조직과제 해결의 방향을 잡는데 중요한 프로세스였다. 한데 묶어보니 백여 쪽에 달하는 부피였다. 다음해 94년 1월부터 3월까지는 각 사업부장이 개선실적을 서면으로 CU장에게 보고했다. 실적 보고하기 전에 에이플랜 팀을 경유했다. 주요내용은 에이플랜 팀의 의견을 달았다. 를 경영회의의 정례 보고 안건으로 넣도록 경영회의를 주관하는 전략기획본부에 요청했다. ..
LG 93-98 김상무 아리랑(32화) 첫 보고회 32. 최종보고 패키지는 새벽까지 나오지 않았다. 에이플랜 팀은 모두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강명철이 대외비 자료 배포 일련번호를 써넣은 시간이 10 시 무렵이었다. 트윈타워 구내 식당에서 점심식사는 건너뛰었다. (1993년) 11월 8일, 오후 3시. 본사 회의실. 보고회가 시작되었다. 라는 제목의 두툼한 보고서 두 권이 경영회의 멤버들 책상위에 놓여 있었다. 시퍼런 표지와 자료의 부피가 위압감을 더해 주었다. 경영회의 멤버는 모두 13명이다. 각 사업부장, 공장장, 에이플랜 팀에서 14명, 매킨지에서는 매킨지 일본 본사의 지구사 이사가 참석해 모두 6 명, 회장실은 남용 상무를 비롯하여 4 명 등 40여 명이 자리를 잡았다. 보조의자까지 들여와 넓은 회의실이 사뭇 좁았다. 첫 보고회다운 열기를 뿜어냈..
LG 93-98 김상무 아리랑(59화-1) "할 말이 있습니까?" 59-1 산전CU의 생산 제품군은 갈수록 늘어나 매출이나 이익구조에서 천차만별이다. 통상적인 눈으로 보면 지속해야 할 사업은 몇 개 안된다. 산전은 문을 닫아야할 회사다. 여간 뚝심이 있고 강심장 사장이 아니면 헤쳐나가기 힘든 회사다. ‘산전의 이해’가 없이는 불안한 회사였다. 금성계전은 74년 6월 설립되었다. 윤욱현, 이헌조, 구두회, 윤욱현(중임), 최선래. 김영태, 최근선, 백중영, 성기설이 사장 또는 부사장을 역임했다. 금성기전은 78년 5월 서통전기를 그룹이 인수하여 신영전기, 금성기전으로 상호 변경이 있었다. 구자두, 홍종선, 구자원, 김회수 사장으로 이어졌다. 금성산전은 87년 3월 설립되어 현재 산전CU장으로 이희종 사장이다. 10년 가까이 재직은 드문 일이다. “ 적자회사를 만들고 무슨..
LG 93-98 김상무 아리랑(31화) '뿌리를 뽑아야 돼!' 31. 첫 보고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에이플랜 팀은 24시간 풀 가동체제로 돌입했다. 나는 할 일이 있었다. 첫째, 이희종 CU장에게 보고 내용의 구성을 설명하고 튜닝하는 일이었다. 둘째는 보고자를 확정하는 일이다. 매킨지의 후지모토와 회장실의 하희조 부장과 함께 나는 CU장실에 들어갔다. 사안에 따라 미묘한 부분에 대해서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CU장의 의견을 확인하는 절차였다. 에이플랜 팀의 실질적인 첫 작업인 프로세스는 9월부터 12월 말까지 일정이다. 이번 에서 보고는 을 통해 전략적 과제를 파악하는 단계에서 첫 중간보고다. 에이플랜 팀이 구성되자마자 자체 교육, 각 사업부장, 실무 부 과장을 대상으로 워크샵과 고객 모니터, 경영회의 멤버..
LG 93-98 김상무 아리랑(44화-1) "내한테 오지마!" 44-1 “ 내한테 오지마! ” 문을 열고 두어 걸음 들어가 시선이 마주치는 순간이었다. 책상에 앉아있던 김회수 사장이 고함을 치면서 손에 쥐고 있던 펜을 그대로 책상을 내려찍었다. 박살이 났다. 만년필이었다. 김 사장의 눈에는 불이 일었다. 나는 들어가던 걸음을 그 자리에 멈추었다. 드디어 올 것이 왔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기상도는 며칠 전부터 감지되었다. 막상 이 지경이 되자 나는 멍청해졌다. “ 도와주는 게 뭐가 있어? 너들은. ” 고함소리가 더 커졌다. 손은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무언가 날아올 것 만 같아 온 신경이 김 사장의 손에 집중이 되었다. 그러나 던지진 않았다. “ ................. ” 설명 자료를 한 손에 든 채 출입문에 어정쩡하게 선 나는 현기증을 느꼈다. 오늘 ..
'해는 내일도 다시 뜬다' 金永泰시집 효암(曉岩) 김영태 학력 및 경력 1953 경남진주사범학교 졸업 1957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영문과 졸업 1962-1996 LG그룹 근무 1987-1996 (주)에스 티 엠 (현 LG-CNS) 대표이사 사장 1993-1996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 1996-2000 (주)LG-EDS시스템 고문 2000-현재 (주)프리씨이오 대표이사 회장 및 명예회장 2013-2015 한국소프트웨어세계화연구원 이사장 수상내역 1994 한국컴퓨터기자클럽 올해의 인물상 1995 국민훈장 동백장 2002 한국SI학회 공로상 대표 저서 '환단의 후예' 상 하권 (어문학사, 2016) '신나는 경영' (어문학사, 2014) '비전을 이루려면' (LG그룹, 2012)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대청미디어, 1994) '정보화시..
김상무 아리랑(118화) "회사란 다 그런 거야!" 118. “ 김○○ 인사 업무담당 이사는 지난 7월 15일 트윈빌딩 동관 31층 회의실에서 그룹 회장실 소속의 임직원 120명을 대상으로 행동규범 실천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김 이사가 지난 2월 경영이념 선포 3주년 기념행사에서 < 인간 존중의 경영 > 부문에서 수상한 것과 관련하여 ..
귀촌일기- '미국서 온 사진 두 장'의 추억(2) 답장 사진 여섯 장 '기록은 기록일 뿐.'이라는 말에 동의한다. 수많은 사초들이 실록에 오르고 역사로 남는 건 드물다. 나는 기록했다. 1982년 2월. '점령군'으로 온 최선래 사장과, 김영태 부사장. 그 전후의 기억들이 생생하다. 며칠 전, 우연찮게 배병열 후배가 미국서 보내 온 여섯 장의 사진은 3십여 년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