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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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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코다리, 겨울로 가는 길(1) 햇살 고운 한나절이다. 겨울로 가는 길. 코다리가 햇볕을 쬔다. 오늘 태안 조석시장에서 따라온 코다리.
귀촌일기- 날개가 있다, 새와 새들 어디론가 줄지어 날아가는 철새들. 처마밑을 찾아온 산새 한 마리. 날개가 있어 쉰다. 대설의 아침. 마당 건너 감나무 그 까치밥 찾아왔나보다.
귀촌일기- 다정도 병이련가, 풀잎사랑 다정도 병이련가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내가 사랑하고 싶은 것들 드러누운 풀 한포기도 하늘거리는 나무 잎새도 꽃만 꽃이랴
귀촌일기- 첫얼음, 가을과 겨울 사이 그 아침의 정경
귀촌 단상- 아침 이슬 맞으며 더위를 보낸다 요즈음 과연 삼복답다. 긴 가뭄 끝에 장마전선이 잠시 오락가락 하더니 이내 불볕더위다. 열섬이 어떻고 열대야 이야기가 나온다. 저쪽 울타리 옆 배롱나무가 때맞춰 붉게 탄다. 문이라는 문은 다 열어놔도 바람 한 점 없는 한낮은 덥다. 해변을 낀 갯마을도 낭만이야 있을지언정 더운 건 ..
여유 누워버린 연통. 긴 겨울을 지펴낸 피로인가, 때이른 춘곤증인가. 창가에 붙어이쓴 어느 서예가의 글씨대로 당분간의 여유인가. 마른 담쟁이 넝쿨 늘어진 태안읍내 어느 골목길의 풍경이다.
겨울의 끝 봄인가 겨울인가. 고니 한무리. 도내수로. 겨우내 두텁게 얼었던 얼음을 깨고서 지나가니 길이 된다. 그 물길을 따라 봄이 온다. 곧 트랙터 밭갈이 엔진 소리가 요란할 것이다. 녹다말다 개여울에 남아있는 얼음이 안쓰럽다. 영하 6도의 우수. 가로림만이 다시 얼었다. 코다리. 24마..
도내리 동서남북 남으로 백화산이 보인다. 가로림만 맨 아래 쌍섬 너머로 이화산이 서쪽에 있다. 동쪽으로 팔봉산이다. 북쪽으로 구도항을 비껴 당섬 위로 형제산이 나란하다. 도내는 긴 겨울잠을 자고 있습니다. 입춘이 가까왔으므로 흙냄새가 피워오를 겁니다. 정월 대보름날 달집 태우기에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