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27) 썸네일형 리스트형 강풍주의보...모내기 준비 끝 앞뜰 간사지에 트랙터 경운하는 소리가 며칠째 요란하다. 가끔 내려서 논두렁도 살피고 물꼬도 점검한다. 개구리가 열 올려 울어주면 모내기철이다. 땅거미 내릴 무렵부터 처마 밑 풍경이 요동치더니 밤새 바람소리가 요란했다. 그 바람에 개구리 우는 소리가 사라졌다. 트랙터에 놀란 걸가, 마파람에.. 개구리의 합창 칠흑의 어둠 속에 밤새 개구리가 울었다. 하루가 다르게 점점 높아간다. 숨가쁜 개구리의 합창에 어릴적 가슴이 다시 뛴다. 보슬비가 오는 아침. 내려다보이는 앞뜰에 물안개가 내렸다. 물꼬를 대는 농부의 발걸음이 분주하고 손길은 경쾌하다. 모는 하우스 안에서 자란다. 곧 모내기철이다. 비야 내려.. 미나리꽝 돌미나리. 푸르디 푸른 통통하면서 아삭아삭 상큼한 맛. 돌미나리꽝입니다. '미나리꽝에 거머리'라는데 거머리가 없습니다. 하여간 모내기 철이 되었습니다. 농촌에 스타킹 보내기 운동도 한때 했었지요.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