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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수선화를 보면서 앞 마당에 수선화가 피었다. 10년 전에도 그 자리였다. 석류나무, 감나무도 그 자리. 돌 물박지도 그대로. 개나리 울타리도 노랗게 그대로. 달라진 게 없다... 달라진 건 나. 주름살이 늘었다.
봄비 오는 날, 부추전 사흘째 하늘이 구질구질하다. 바람 불고 가랑비가 흩날린다. 채마밭에서 따온 햇부추가 오동통하다. 이런 날 해물 부추전. 방아를 아세요? 마침 갓 돋아난 방아 잎이 숭숭 들어갔기에 햇부추전에 방아 향이 어우러졌다. 식탁 위의 봄. 귀촌의 맛.
LG 93-98 김상무 아리랑(52화) "제 발로 걸을 때까지 두고 보자구..." 52. '해외사업 부문의 조직' 문제는 워크샵을 통해 토론이 진행이 되었다. 에이플랜 팀이 참여한 가운데 해외사업부와 각 사업부의 핵심 인원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평행선을 긋는 주장이 때로는 지루한 소모전의 양상을 보였다. 해외; 오히려 해외사업부로 해외 업무가 통합되어야 한다. 해외사업 비전의 일관성, 해외투자, 지사설립의 의사결정, 지역전문가 육성, 해외시장 정보의 공유, 신규시장의 개척, 패키지 딜의 추진, 법인장의 운영과 자원 활용, 수출절차업무의 전문화에서 유리하다. 사업부; 해외지사, 법인설치, 지역 전문가 육성, 해외정보 채널 등의 인프라에 해당되는 건 기존대로 해외에서 하는 걸 동의한다. 신기술, 신제품의 세일, 고객 니즈에 만족, 클레임에 대응, A/S, 신기술의 도입에서 사업부의 역..
햇부추 옛 노인들 말에 햇부추는 딸래 사위한테 준대나? 봄비가 하염없이 슬금슬금 내리고... 오늘은 햇부추나물... 내일은 조갯살 부추전이렸다.
뽕나무 베다 '베다'라는 말은 잘랐다는 말이다. 대증요법으로 그동안 잔가지만 수시로 잘라내다가 오늘은 큰 맘 먹고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톱으로 중간 둥치를 아예 잘라버린 것. 언제부턴가 차고 자리 축대 돌 틈 사이에 메지목처럼 자생한 뽕나무가 처음에는 그럴 듯 멋스러웠으나 해가 갈수록 가지가 서로 엉겨 흉물스러워졌다. 차고를 드나드는데도 걸리적거렸고 여름철이면 바로 밑에 있는 대봉 감나무도 휘감았다. 몇 년을 두고 벼르던 일이다. 그나마 시원하다. 뿌리를 뽑지는 못하고.
월동 구아바의 봄맞이 구아바는 중남미 아열대가 고향이라 추위에 얼어 죽는다. 주렁주렁 구아바가 열릴 땐 좋으나 월동으로 실내로 옮길 땐 이런 애물단지가 없다. 화분이 무거워 애를 먹는다. 부부 합작으로 오늘 드디어 바깥으로 나왔다.
복사꽃, 앵두꽃과 개나리 안마당 저만치에 복숭아꽃이 피기 시작했다. 뒤안 수돗가엔 앵두꽃이 만발. 그리고 개나리 울타리가 빙 둘러 노랗게 에워쌌다.
황금두꺼비 과연 황금 두꺼비인지 확실히 모른다. 그렇커니 생각한다. 해마다 나타나는데 올해도 비닐 하우스에서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