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상무 아리랑

LG 93-98 김상무 아리랑(54화) 요원선발 추천 공문 발송

54.

 

나는 각 사업부장 앞으로 협조문서를 보냈다. < 문제 해결 프로젝트 > 요원 선발을 위한 추천 공문이었다. 94년 11월 17일자 이 문서는 사업활성화 프로젝트 리더인 내 명의였다. 추천 기한은 11월 30일까지로 했다.

 

 

 

 

 

' < 문제 해결 프로젝트 > 요원의 정의 '를 이렇게 표현했다.

 

‘ 현장의 문제해결을 위한 Will / Skill 을 습득하기 위해  2년간 사업활성화 팀에 근무하고, 현업에 복귀 후  사업유니트 지원 프로젝트를 독자적으로 수행함. ’

 

자격 요건은 두 가지였다.

 

 

일반 요건은, ‘ 산전CU내 대리 급 이상 사원, 영어 또는 일어 능력 보유, 사업부 전반에 걸친 지식의 보유 ’

필요 잠재요건으로는 ‘ 문제 해결 프로젝트의 실행 추진 능력,  PMA ( Positive Mental Attitude ),  Flexible한 사고 ’였다.

 

 

작년 8월 에이플랜 팀을 구성할 때가 에이플랜 팀 선발 1차라면 이번이 2차에 해당했다. 일년 반이 지났다. 그 동안 몇 가지 이유로 에이플랜 팀에서 방출된 멤버는 있어도 보강하지는 않았다.

 

이제 에이플랜 팀의 정예화와 에이플랜 팀에서 육성한 후 현업으로 내보내는 대전제를 실천 할 때가 되었다.

 

 

에이플랜 팀 멤버의 이미지는 정착이 되기 시작했다. 산전, 계전, 기전 3사 통합작업을 계기로 산전CU 조직의 정서를 바꾸어 놓았다. 일 년여 기간에 일어났던 가장 큰 변화다.

 

적극성과 소극적인 자세와 함께 긍정과 부정 다양하게 바라보았다. 계층 별로 사업부 별로 달랐다. 분명한 것은 ‘ 역시 에이플랜 팀은 뭔가 다르다. ’는 시각이었다.

능력 있는 사원들이 ‘ 나도 직접 에이플랜의 멤버로 도전해 보겠다. ’는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나의 1차 목표였다. 여기까지 이른 건 아니었다. 

 

 

< 문제 해결 프로젝트 > 요원 선발 추천 공문은 당초 결정된 제도적인 약속을 실행으로 옮기는 셈이다. 에이플랜 팀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진일보였다.

 

에이플랜 팀장인 나는 기대를 걸었다. 각 사업부의 반응은 미지수였다. (54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