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뜰 마파람이 하도 거세서 걷기운동 코스로 마을 안길을 택했다. 버갯속 영감님 할머니가 망연자실 하듯 우두커니 앉아있었다. 아흔의 연세다.
갑자기 일어서 경사진 언덕바지를 거꾸로 기면서 내려가기 시작했다. 저만치에서 뭔가를 주섬주섬 챙겨 들었다. 일하다 벗어 두었던 윗도리다.
" 에고, 힘들어! " ... .... 뒷걸음으로 기게 하는 세월이 힘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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