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 백혀 있자니... 좀이 쑤셔서... "
옥향 할머니의 변함없는 쑥 캐는 봄날의 출사표다. 안마을에서 우리 밭에까지 햇쑥을 캐러 건너왔다. 양지바른 우리집 높은 축대 아래는 동네사람들이 알아주는 쑥 밭이다. 올해도 옥향 할머니를 만났다.
" 튼실 허구, 쑥이 아주 좋아유... "
바구니에 담긴 쑥을 두어 손 듬뿍 집어 나에게 준다. 오늘 저녁 밥상에는 쑥국 자동 예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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