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 밭 가생이에 도라지를 서둘러 심었다. 집사람이 동네 마실 나갔다가 얻어온 것이다. 울타리 강낭콩도 지금이 심는 계절이라며 한 봉지를 가져왔는데 예정에도 없던 일이 생겨난다. 시골의 농사란 그렇다.
종자를 주거니 받거니 어딘가에 뿌려 두고 심어 두면 언젠간 제 몫을 한다. 하양, 파랑꽃 도라지도 도라지거니와 여름이 한창 익어 갈 때 주렁주렁 매달린 얼룩이 강낭콩이 보기에 시원스럽고 탐스럽다. 맛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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