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배추 모종을 사러갔다가 상치와 들깨 모종을 함께 사왔다. 상치 모종은 흑상치, 청상치, 꽃상치 등 무려 일곱 종류다. 모종가게에 가면 항상 손이 크진다.
상치는 빨리 자란다. 여름에는 씨앗의 싹이 트지않으므로 아예 여러 모종을 번갈아 수시로 사다 심어두면 마트에 안가고 일년내내 재배해 먹을 수 있다.
오늘 심은 배추 모종은 김장 배추가 아니다. 한가위 추석 무렵에 뽑아먹는 징검다리용 배추다. 명절 배추라 해도 그때그때 자라는 동안 어린 배추를 용도에 따라 솎아먹는 재미가 있다. 채마밭의 잇점이다.
봄에 밭갈이 한 다음 비닐 멀칭을 해서 덮어두었던 이랑. 고랑에 난 잡초를 정리한 다음 비닐을 걷어내고 흙을 부드럽게 일구어 배추모종을 심었다. 모두 70 포기다.
추석은 9월 21일, 달포가량 남았다. 더위가 가시면 금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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