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왁자지끌하던 모내기가 끝났다. 며칠동안 내린 비로 뽀도랑 물이 넘쳐 앞뜰은 명경알 같다. 물꼬 다듬느라 다들 바쁘다. 가을까지 벼농사의 긴 장정이 시작되었다.
앞산 솔밭길을 돌아오다보니 문반장네 마늘밭은 햇마늘 추수에 들어갔다. 여긴 심고 저긴 거두고... 모두가 엊그제 같은데 또 한 해가. 들판길을 걸어보면 세월을 가는 줄 안다.
'歸村漫筆'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 내리는 흥주사 (0) | 2021.06.04 |
---|---|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0) | 2021.05.30 |
새벽비 (0) | 2021.05.28 |
해바라기 모종을 심으며 (0) | 2021.04.29 |
지금쯤 모종시장이 궁금했다 (0) | 2021.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