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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村漫筆

지금쯤 모종시장이 궁금했다

 

 

 

 

태안읍 외곽에 농자재마트가 새로 생겼다는 광고 전단지를 본 건 꽤 오래 전이다. 오늘 처음 들러보았다. 없는 것 없이 시원하게 진열되어 있었다. 직원들의 응대도 친절했고 얼핏보아 값도 쌌다. 농협 조합원으로서 죽으나 사나 '농협 자재마트'를 이용했는데 대형 경쟁업체가 나타났다. 

 

읍내 나온 김에 모종시장을 갔다. 지금쯤 모종시장이 어떨까 궁금했다. 16년 단골 모종아지매도 만났다. 어린 모종이 바깥으로 나오기엔 날씨가 들쭉날쭉해서 아직 때가 이르다. 4월 말, 5월 초까지 두어 주일은 기다려야 모종시장이 활기를 뛸듯.

 

 

모종시장도 그렇다. 십여 년 전까지만 하드라도 재래시장 한 귀퉁이에 모종가게가 두어 집 뿐이었다. 자유 경쟁이 사람을 날쌔게 만든다. 목로주점 아지매 술도 맛있고 싸야 먹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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