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귀촌하신다구요?

농번기, '43세' 농부의 하루

 

 

 

 

 

 

 

 

 

"30년 전에 43살이었다." ... 레이건 대통령이 한국에 왔을때 자기 나이를 스스로 이렇게 말했다. 내가 그 나이가 되었다. 

 

-

-

-

 

 

호스를 점검하다 보니 빵꾸가 난 놈이 있다. 귀촌 10여 년에 호스가 오래되기도 했지만 물이 들어있다 얼어터져 깨진 것이다. 고무 테입을 감아 응급조치를 했더니 멀쩡하다. 지난 겨울의 한파를 지나놓고 보니 예년에 없이 혹독했음을 새삼 알겠다. 

 

오후엔 읍내 농협 자재마트에 들러 상토 두 포와 솎음 얼갈이 봄배추와 고랭지 봄알타리무 종자를 사왔다. 채마밭 공간은 얼마든지 있으므로 뿌려두고 심어놓으면 자란다. 요즘 채솟값이 장난이 아니라는 도처의 푸념이 시골이라고 예외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