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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뿌러진 삽, 새 삽 만들기

 

 

 

 

 

내리삽,미니삽,사각삽,막삽,오삽,로타리삽,눈삽,부삽,꽃삽,모종삽,철삽,낙지삽,다용도삽... 재질, 용도, 모양에 따라 삽 종류도 많다. 자루가 뿌러졌거나 썩어 녹슨 삽은 쓸 수 있어도 닳아 잇빨 빠진 삽은 개똥 치우는 외는 쓸모가 없다. 

 

삽자루는 농협 자재마트에서 취급하지 않아 읍내 중앙통 철물점에서 두 개를 샀다. 엉거주춤하게 정차를 하는 동안 집사람이 들어가 하나만 사서 들고 나오는 걸 기어이 두 갤 산 것이다. 차라리 새 삽을 사지 힘들게 고쳐 쓰느냐?는 집사람의 주장도 일리가 있었다.

 

....뿌러진 삽을 고쳐 쓰는 재미를 누가 알리오. 못 몇 개와 장도리, 뻰찌만 있으면 되는 걸. 새 삽을 사면 7천 원, 삽자루는 4천 원. 대장간처럼 뚝딱뚝딱 하는 사이에 헌 삽 부활하고...  쌈짓돈 절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