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훈련이 따로 있나. 눈보라 쯤은 예사, 어지간히 칼바람이 아니고서야 걸었다. 걸을수록 겨울 철 걷기의 묘미가 봄 가을 못지않다는 걸 알았다. 올겨울의 첫 일과는 걷기운동이었다.
걷기를 첫 일과로 삼는 까닭은 미적거리다 자칫 시간을 놓치면 이 핑계 저 핑계로 게으름이 뻗쳐 허다히 빼먹는 수가 있기 때문. 걷기부터 해두고 보는 것이다. 아침밥상 물리자 마자 출발한다. 솔밭 사이로 해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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