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리는 화가분이다.
며칠 전 내 블로그의 석류 사진을 보고
그 석류를 보내달라는 분이 계셔서
오늘 택배로 보냈다.
저절로 익어서 쩍 벌어진 틈새로
아무렇게나 드러난 석류알들.
내가 보기에도 못생긴 석류다.
때깔이 좋은 석류야
서울 백화점에 가면 얼마든지 있을텐데
굳이 우리집 석류를 원하는
까닭을 알겠다.
질박한 우리 시골의 내음을
화폭에 담으려 함일게다.
이왕 보내면서 모과와 대봉감도
꺾은 가지 채로 함께 보낸 것.
사람 사는 재미 귀촌의 재미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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