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송을 통해 나는 가끔
스모를 본다.
단판 승부로 화끈하게 끝나는데다
승자에게 깨끗하게 승복하는
스포츠 정신이 맘에 든다.
퇴위를 앞둔 일본 천황이
스모를 참관하는 흔치않는 장면도
지난 1월에 있었다.
5월, 새로 열린 레이와 시대에
첫 국빈으로 온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스모장을 찾았다.
이 또한 드문 장면이다.
미국에서 만들어온 트로피를
수여하기도 했다.
같은 한미 동맹국가로서
아쉽다.
지금 우리는 과거사
抗日 反日 만을 외칠 게 아니라
克日이 필요하다.
지난 80, 90년대
일본이 '잃어버린 20 년'을
조용히 따라 잡았듯이
내일이 중요하다.
적폐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과거에만 몰두하는 이상
엄중한 국제 질서 속에서
살아남는 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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