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대문간 발끝에서 마주친
빨간 꽃송이
하나.
해마다 피고 지던
동백꽃.
꽃 잎이
이다지도 큰 건
처음이다.
花無十日紅
人不百日好
早時不計算
過後一場空
선인들은 문장으로
이렇게 읊었고,
현인들은
중력의 법칙이니
자유낙하의 법칙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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