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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의 팡세

귀촌일기- 떨어진 동백꽃 하나







이른 아침.

 

대문간 발끝에서 마주친

빨간 꽃송이

하나.










해마다 피고 지던

동백꽃.


꽃 잎이

이다지도 큰 건

처음이다.







花無十日紅

人不百日好

早時不計算

過後一場空


선인들은 문장으로

이렇게 읊었고,

현인들은

중력의 법칙이니

자유낙하의 법칙이라

했다.